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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과(박과)
2020-07-13 오후 7:42:56
관리자
왕과는 인가 근처 밭둑이나 돌담에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`쥐참외’라고 부르기도 한다.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7~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에 1개씩 달린다. 한방에서는 `토과’라 하여 폐, 간, 위, 신장 등을 치료하는데 쓰이며 열을 내리고 어혈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. 분포지가 인천 강화와 경북 안동에 자생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나, 안동에는 자생지가 없는 것 같고 경북 군위 한밤마을 민가의 담벼락에 살고 있다. 해마다 한번쯤 다녀오는 곳이지만 내년부터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있어서 다녀왔다.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였는데 집수리를 시작해서 공사 중이고 왕과가 살고 있는 주변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서 올해가 지나면 사라질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꼈다. 산림청지정 위기종 식물이고 흔히 자라는 식물이 아닌데 안타깝다. 원통형의 종 모양으로 생긴 꽃이 담장을 타고 올라와 방글방글 웃던 모습이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니 더욱 예쁘다. 귀한 꽃이니 잘 좀 지켜달라고 부탁 한마디 하고 오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. 좋은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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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-07-13 19:42 송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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